수영과 육상의 차이
수영을 육상과 비교한다면 수영은 수중에서의 운동이므로 부력의 작용을 받는다는 점, 물은 비열이 커서 공기 중보다 열을 빼앗기기 쉽다는 점, 물속에서는 땀을 흘려도 증발되지 못하므로 체온조절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 얼굴이 물속에 있을 때 호흡이 불가능하다는 점, 누운 자세로 순환계에 대한 중력의 영향이 육상 운동과 다르다는 점 등이 주요한 차이입니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방
예를 들어 A 씨, B 씨가 있습니다. 둘 모두 신장이 170cm이고, 체중은 각각 60kg, 80kg라고 합시다. 이 두 사람을 수중에서 체중을 측정한다면 체중이 적은 A 씨가 더 무거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비중과 부력 때문입니다.
비만인 사람은 일반적으로 체지방이 많은데 지방의 비중은 0.7로 근육이나 그 밖의 조직 비중(약 1.0) 보다 작습니다. 체지방이 많으면 몸 전체 비중이 작아집니다. 비중이 작으면 부력이 커져 수중에서의 체중은 가벼워지니다. A 씨의 비중을 1.1이라고 하면 B 씨의 비중을 1.05로 계산해 보면 A 씨의 수중 체중은 5.5kg, B 씨의 수중 체중은 3.8kg이 됩니다.
육상 운동 시 체지방이 많은 것은 마치 집을 지고 있는 기분으로 운동을 수행하는데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따라서 비만인 사람은 육상 운동 시 불리합니다. 특히 장거리 운동은 큰 고통으로 비로 호흡이 거칠어진다던지, 무리하게 되면 무릎이나 허리를 다치기 쉽습니다.
수중에서는 체지방이 부력을 크게 하여 수중 체중을 작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체지방이 중요한 역할을 해줍니다.
우리가 수영을 하는 경우 몸을 뜨게 한 후 전진시켜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운동을 하기 위해 우리는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뜨게 해야 할 무게는 체중이 아니라 수중 체중입니다. 뜨기 위한 에너지는 수중 체중의 크고 작음에 의해 결정됩니다.
물에서 여성이 더 잘 뜬다
남녀 차이가 생기는 이유로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체지방의 차이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체지방이 유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체지방이 많은 사람은 뜨기 위한 에너지가 적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남은 에너지를 전진을 위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에너지 발생 능력이 같다면 지방이 많은 편이 수영에 유리합니다. 이점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유리한 것입니다.
장거리일수록 커지는 효과
수영 경기의 속도 비를 보면 100m에서 90.23으로 육상의 400m 달리기의 경우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거리가 멀어져 소요 시간이 길어질수록 비율은 커집니다. 800m에서는 84.44 최대 1500미터에서는 93.13입니다. 즉 여성의 기록이 장거리일수록 상대적으로 좋아지는 것입니다. 그 원인은 수영에서 체지방이 중요한 역할로 유리하게 작용하며 그 부력 효과는 장거리일수록 현저하게 나타납니다.
극단적인 비만인 사람인 경우 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므로 뜨는 것은 문제가 안되지만 전진을 위한 에너지가 충분하지 못해 전력을 다해도 그다지 빠르지는 못합니다. 비만인 사람은 육상에 있어서도 자신의 체중을 지지하는 것만으로도 힘듭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자 해도 충분한 운동량이 되지 못합니다. 수중에서는 자신의 체중을 지지할 필요가 없어서 빨리 헤엄치지는 못해도 충분히 운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만인 사람은 수영이 적합한 운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폐의 중요한 역할
폐에는 항상 공기가 채워져 있어 이것이 체지방과 같이 아니 그보다 더 효과적으로 몸의 비중을 작게 해 줍니다. 폐의 기능은 산소의 흡수와 이산화탄소의 배출이라는 호흡 작용이 주목적이지만 수영의 경우 주부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폐가 큰 사람은 환기량도 크고 가스 교환 능력도 높으며 주부 효과도 크므로 수영을 위해서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대한 공기를 내뱉은 상태라도 폐에는 아직도 1~2리터 정도의 공기가 남아 있는데 이것은 잔기량이라고 합니다. 잔기량은 예비 호기량을 합한 것이 가능적 잔기량입니다
운동을 하면 일회환기량이 커지는데 커지는 방식에서 육상 운동과 수영은 차이가 있습니다. 육상 운동은 상하, 즉 예비 호기량과 예삐 흡기량 양쪽으로 균등하게 확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능적 잔기량이 적어져 주부 효과 면에서 마이너스입니다.
수영은 예비 흡기량만 확대됩니다. 따라서 기능적 잔기량은 거의 변함이 없고 주부 효과도 줄지 않아 수영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이것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물에 빠진 경우를 상상해 보았을 때 바람직한 변화입니다. 자연적으로 생긴 생명 유지 작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건강과 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동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행동 (0) | 2023.01.06 |
---|---|
나이와 운동 효과는 반비례인가 (0) | 2023.01.05 |
운동은 정말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을까 (0) | 2023.01.03 |
식사 후 운동이 좋지 않은 이유 (0) | 2023.01.03 |
기온 변화와 운동 (0) | 2023.01.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