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 운동 효과는 반비례인가

고령자의 운동

저하되는 운동능력

고령자로부터 "이제부터 운동을 시작해 보려고 하는데 운동 효과가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많이 봅니다. "젊었을 신체를 단련해 두어야 한다"는 교육을 받은 사람들로서 의문이 생기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운동은 효과가 있습니다. 몇 살부터 운동을 시작하더라도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효과의 정도가 젊었을 때와 다릅니다. 예를 들면 근력 트레이닝은 젊었을 때가 확실히 크며 나이가 든 후에 시작한다면 근육이 크고 우람해지기는 힘듭니다.

왜냐하면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근육이 비대해짐으로써 그 단면적이 증대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남성 호르몬이 필요합니다. 남성 호르몬이 적으면 같은 트레이닝을 한다고 해도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근육이 훨씬 적게 비대해집니다. 따라서 근력은 남성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시기 즉 젊었을 때 트레이닝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 점에서 고령이 되고 나서는 젊었을 때보다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트레이닝을 했을 때 그 효과가 나타나는 정도를 운동능력이라고 합니다. 운동능력이 높은 사람은 똑같은 트레이닝을 해도 효과가 좋으며 반대로 운동능력이 낮은 사람은 효과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근력은 나이가 들수록 운동능력이 낮아지며, 아주 나이가 많은 고령자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체력과 운동능력

행동 체력이라고 불리어지는 체력도 나이가 많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낮아지는  정도는 근력의 경우만큼 현저하지는 않습니다. 유연성, 근지구력, 전신 지구력 등의 체력 요소는 고령자도 꽤 높은 운동능력이 있다고 연구에 의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민첩성, 교치성 등 고령자에게 관련이 없는 체력 요소도 트레이닝에 의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체력의 운동능력은 나이가 들수록 저하된다는 것은 트레이닝을 시작하는 시점의 신체적 훈련 정도에 의해서 달라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신체적 훈련을 하지 않은 사람은 트레이닝 효과를 얻기 쉬우나 이미 신체적 훈련을 많이 한 사람은 그 이상의 트레이닝을 계속한다고 해도 새롭게 얻어지는 효과는 적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질병을 이유로 장기간 병원에서 지낸 사람은 신체적 훈련이 낮고 체력도 저하되어 있습니다. 이 사람은 트레이닝을 시작하면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트레이닝 초기에는 더욱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젊은 사람이 몇 년간 이미 힘든 훈련을 계속한 사람은 이미 운동 능력이 최고치에 다다라 있어 그 이상의 트레이닝을 계속한다고 해도 체력적으로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고령자는 운동능력에 큰 개인차가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효과가 많은 사람이 있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유 중 하나는 고령자일수록 개인적인 육체적 능력의 차이가 아주 크다는 것입니다.

고령자의 나이가 같은 나이더라도 육체적으로 50세인 사람, 80세인 사람이 있습니다. 트레이닝 효과는 50세인 사람이 더 많이 볼 것입니다. 운동능력은 실제 나이가 아닌 육체 연령에 지배를 받기 때문입니다.

 

나이와 호르몬 

중년의 나타나는 노화현상은 호르몬 분비의 감퇴 등 생리적 요인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고령자의 노화는 정신적 요인이 많은 영향을 줍니다. 고령자의 경우 왕성히 일하고 있던 사람이 정년 퇴임으로 집에만 있게 되면 급속한 노화가 온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직업을 가지고 취미 활동을 하는 사람은 비교적 젊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년과 고령의 노화 요인의 차이는 운동효과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중년의 경우 육체적으로 상당히 강한 자극을 주는 운동이 아니면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습니다. 반면 고령자의 경우 운동 강도는 낮고 정신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이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게이트볼 경우 운동적 강도는 낮지만 고령자에게는 상당히 건강한 운동입니다. 게이트볼을 통해서 사람들과의 소통, 확 트인 공간, 환경 변화 등 정신적인 활동으로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효과

정신적인 행복과 기쁨, 해방감을 높일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은 고령자에게 특히 정신적인 효과가 많이 보입니다. 혼자서 묵묵히 달리는 운동은 젊은 사람에게 효과가 많은 운동입니다. 고령자에게는 동료와 함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