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모톰 수술이란?
맘모톰의 정식 명칭은 진공 보조 흡인 유방 생검술입니다.
맘모톰은 이 시술을 시행하는 장비의 이름이며 바늘을 삽입하여 진공으로 음압을 걸고 조직을 당긴 다음
회전하는 날이 조직을 잘라내어 채취하는 방법의 검사입니다.
▷맘모톰 수술을 받게 된 계기
몇 달 동안 계속된 명치와 가슴 통증에 심장에 이상이 생겼나 싶어서 해가 바뀌자마자 건강검진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월에 진행한 유방 검사에서 오른쪽 가슴에 군집성 미세 석회화가 발견이 되어서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10개 정도의 미세한 석회화가 일정하지 않은 모양으로 촘촘하게 모여있었는데 안 좋은 양상이라고 합니다.
유방의 석회화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태어나서 처음 하는 유방 검사에 안 좋은 결과가 나와서
수술을 받고 조직 검사 결과를 듣는 날까지 한 달 넘는 시간 동안 마음고생을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요.
결론만 말하자면 암은 아니었지만 증식형으로, 발견 못 하고 제거를 하지 않았다면
계속 증식해서 암이 됐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맘모톰 수술의 과정
수술 당일 간호사 선생님께 수술의 과정과 수술 후 주의사항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듣고
진통제 주사를 엉덩이에 맞았습니다.
그리고 X선 촬영실에서 수술 부위에 와이어를 꽂는 과정이 있는데 저는 이 과정이 제일 두려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유방 X선 촬영은 가슴을 있는 대로 짓누르며 찍어야 하는데
맘모톰 수술 시 이렇게 가슴이 짓눌린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고 몇 십분을 있어야 합니다.
맘모톰 수술 시에는 와이어를 꽂아야 하기 때문에 땡땡이 모양으로 뚫린 판으로 가슴을 누릅니다.
이 과정이 제일 아팠습니다..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아주 많이 들어와계셨고 움직이면 안 된다며 몇 번을 강조하셨기에
저는 숨도 참아가며 움직이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의사 선생님께서 들어오시고 짓눌린 가슴에 국소 마취 주사를 놓아주셨습니다.
그다음에 와이어를 꽂고 정확한 위치에 와이어가 들어갔는지 계속해서 촬영을 합니다.
저는 한두 번 만에 성공했는데 이 과정이 길게는 한 시간까지 이어지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와이어를 꽂은 채로 미용실 가운 같은것을 두르고 와이어에 가운이 닿지 않도록
간호사 선생님께서 가운을 들어주시며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수술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차가운 수술실이 아니라 주사실 같은 곳이었습니다.
침대도 따뜻했고 듣고 싶은 음악도 틀어주시고
무엇보다 의사선생님께서 수술 과정을 아주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명해 주시며 수술을 해주셨습니다.
수술 침대에 누워서 팔을 들어 올리고 누웠습니다.
선생님께서 초음파를 보시며 와이어를 제거해주시고 다시 국소 마취를 조금 한 다음, 파란색 염료를 넣어주셨습니다.
맘모톰 수술 시 정확하게 조직을 빨아들이기 위해 파란색 염료를 주입해서 미리 표시를 해놓는 거라 하셨습니다.
이 염료 넣을 때가 제일 아프다고 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마취를 잘 해주신 건지 하나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도 이 과정에서 안 아프다고 하는 환자는 제가 처음이라며 신기해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국소 마취를 하고 맘모톰 바늘이 들어올 자리에 0.5mm 정도 절개를 했습니다.
절개 후, 맘모톰으로 조직을 빨아들이는데 조직이 빨려 들어가는 소리가 다 들려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절개를 할 때는 통증이 거의 없었는데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살짝 통증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채취한 조직을 가지고 다시 X선 촬영을 해야 하는데 미세석회화가 덜 나왔거나 위치가 잘 못됐다면
이 모든 과정을 다시 해야 하였기에 너무 긴장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채취한 조직에서 문제였던 석화화들이 100% 잘 나와줬고 생각보다 너무 빨리 쉽게 수술이 끝났습니다.
수술이 끝난 후 간호사 선생님께서 지혈을 하신다며 체중을 실어서 수술 부위를 거즈로 꾹 눌러주십니다.
그리고 스포츠 브라를 하고 압박붕대로 아주 꽁꽁 묶어주셨습니다.
절개 부위 봉합은 수술 후 다음날 오전에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약을 받아서 입원실로 올라갔습니다.
밤이 돼서 마취가 풀리니까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데스크에 간호사 선생님꼐 진통제를 받아서 먹고 잠을 잤습니다.
다음 날 오전에 아침밥을 먹자마자 유방외과로 가서 다시 초음파를 보고 절개 부위 봉합을 했습니다.
▷수술 후 주의사항
수술 후에는 가슴이 흔들리거나 겨드랑이가 당겨지거나 짓눌리는 운동은 절대 삼가야 하며(요가, 필라테스)
수영이나 사우나도 2주 동안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2주 동안은 무거운 것도 들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아이가 있으시면 아이를 안는 걸 제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저도 아이가 둘이라 이 부분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약 10일 동안은 가슴에 물이 닿으면 안 되기 때문에 머리는 숙여서 감고 배꼽 밑으로만 씻어줬습니다.
술, 담배는 적어도 2주는 꼭 피해야 하며 잠잘때는 수술 부위가 눌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병원과 입원
제가 수술을 진행한 병원은 동탄제일병원이며 성지영 부원장님께 수술을 받았습니다.
아주 꼼꼼하시고 세심하시면서 실력도 좋으십니다.
만약 맘모톰 수술을 하셔야 한다면 저는 동탄제일병원 성지영 선생님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동탄제일병원 유방외과는 진료 예약은 따로 없고 오전 8시에 순차적으로 접수를 하고 있으니
혹시 진료를 보고 싶으시다면 오전에 일찍 서두르셔야 합니다.
입원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동탄제일병원은 1박2일을 기준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맘모톰 수술 비용과 실비 보험
맘모톰은 수술비가 아주 비쌉니다. 거의 혹 하나에 100만 원씩 한다고 합니다.
저는 미세석회화라 그런지 하나당 100만 원은 아니었고,
총 수술비와 입원비까지 7,302,130원이 나왔습니다.
또한, 맘모톰 수술은 비급여 항목이라 실비 보험 보장이 90%까지는 안되고 80%까지 보장받았습니다.
즉, 제가 낸 수술비는 약 140만 원 정도이니 이것도 부담이긴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실비 보험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보험사와 미리 상담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제가 받은 맘모톰 수술에 대한 후기였습니다.
혹시나 유방 검사에서 혹이나 석회화가 발견되어서 맘모톰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고민 중이시라면
제 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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